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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병충해 관리와 올바른 방제법

일반인들이 식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병충해 관리입니다.
병과 해충에 의해 식물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되지 않도록 방재해주는 것이 병충해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병충해 관리와 함께 올바른 방제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병의 종류와 특성

    먼저 병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병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부터 옵니다. 그만큼 많은 병이 있고 그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병을 다룰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나무를 키울 때 쉽게 접하는 것 위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성병

    적성병은 장미과 식물에서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배나무,  사과나무, 장미, 모과나무에 많이 생깁니다.

    적성병은 잎에 붉은색 별 모양으로 점이 생긴다 해서 적성병이라 불립니다.

     

    숙주(포자)는 향나무에서 겨울잠을 자다가 이후에 활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배나무 과수원 주변에는 향나무를 심지 않습니다. 향나무만 제거해도 적성병 예방률이 올라가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충해 관리와 올바른 방제법

     

    탄저병

    탄저균에의해 생기는 병으로 잎에 거뭇한 반점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탄저병의 원인은 식물병원성 진균이며, 고온다습한 곳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니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흰 가루병

    흰 가루병은 가정집에서 많이 생기는 병입니다. 잎 표면에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뿌옇게 가루가 생기죠.

    이 가루가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고, 양분 생산을 못해 힘이 약해지게 만듭니다.

    흰 가루병은 통풍이 안될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정집에서 쉽게 생깁니다.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반드시 환기에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근두암 병

    분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근두암 병이라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근두암 병은 나무의 뿌리에 생기는 암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생깁니다.

    뿌리를 잘랐을 때 자른 면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암을 만드는데, 장미과에 주로 생기는 병입니다.

    근두암 병을 예방하려면 분갈이를 할 때 봄에 하지 않고, 가을에 분갈이를 해야 합니다.

     

    기타 진딧물, 딱지 벌레의 배설물인 그을음병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잎이 보기 싫은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해충의 종류와 특성

    해충은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나는 흡즙성 해충,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식엽성 해충입니다.

     

    흡즙성 해충

    흡즙성 해충은 나무에 달라붙어 나무의 즙을 빨아먹는 해충을 말합니다.

    진딧물이 대표적이며 장미과, 과수에 주로 발생하며 봄에 많이 활동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깍지벌레 역시 흡즙성 해충입니다. 깍지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독약을 뿌려도 죽지 않아 침투 성약을 뿌려야 됩니다.

    아주 작은 벌레인 응애도 흡즙성 해충인데, 잎 뒷면에 붙어있어 엽록소를 빨아먹습니다.

    응애가 붙어있는 잎은 초록색이 아니라 누르스름 한색을 띕니다. 소나무, 향나무에도 많이 생기며 멀리서 보면 나무 한쪽이 누르스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타 방패벌레(철쭉, 플라타너스), 솜벌레, 총채벌레 등이 흡즙성 해충입니다. 그리고 총채벌레는 잎이나 꽃에 구멍이 생기게 하기 때문에 감상 가치를 떨어트리니 가정집에서 관엽식물을 키울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병충해 관리와 올바른 방제법

     

    식엽성 해충

    식엽성 해충은 잎을 갉아먹는 해충을 말합니다.

     

    나비와 나방의 애벌레인 송충이가 대표적인 식엽성 해충입니다.

    농작을 하는 분들은 하늘소, 노린재 등을 주의해야 하고, 가정집에서는 민달팽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민달팽이는 꽃이 필 때 잎이 열릴 때 잎을 갉아먹는데, 밤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민달팽이는 팽이제로라는 약을 뿌리면 민달팽이 유인 및 살충이 쉬우니 민달팽이로 고생하고 있다면 이 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콩벌레로 불리는 쥐며느리 역시 집에서 많이 보입니다. 나무에 큰 피해는 안주지만, 번식력이 강합니다. 쥐며느리는 스퍽이라는 토양 살충제를 이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바른 방제법은?

    병은 살균제를 이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약을 이용하는 방법 말고는 별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해충은 환경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병들이 한 번에 한 가지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해당 벌레의 약을 동시에 이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깍지벌레와 응애가 생겼다면 깍지벌레 약, 응애 약을 각각 준비하시고 여기에 살균제를 같이 섞어서 쓰면 좋습니다.

     

    살충제는 물과의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20리터짜리 물이 들어가는 소독통이라면, 깍지벌레 약 물 1000 : 약 1인 경우가 많으니 20ml를 넣어주시고, 응애 약은 비율에 맞춰 10ml를 넣어주십시오. 그리고 살균제는 다이센 M-45라는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40g을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물로 소독통을 채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소독효과를 올리고 싶으면 전착제를 추가하시면 됩니다. 전착제는 기름성분인데, 농약이 나무에 오래 잔류하게 해 주어 약효가 오래 가게 해줍니다.

     

    알칼리성, 산성 계열의 살충제는 같이 사용해도 되지만, 같이 사용하면 안 되는 살충제들이 있을 수 있으니 여러 살충제를 섞어 이용할 때는 농약사에 먼저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취미로 집에서 나무를 키우면 큰 살충제를 구입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1회용으로 소포장된 작은 살충제, 살충제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이런 제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살충제를 뿌릴 때는 낮에는 약효가 떨어지니 아침이나 저녁 선선할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실외에서 할 때는 보호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바람을 등지고 뿌려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십시오.